티스토리 뷰

 내 인생 24년, 지금 가장 재밌고 흥미로운 건 돈버는 거다. 그동안 사람들을 돕고 가치실현을 한다니 뭐니 하더니 결국 간간히 주식으로 버는 몇십만원의 돈이 내 흥미이다. 이게 이렇게 될 게 아니었는데, 참 어디서 부터 잘못 됬는지 모르겠다. 알게모르게 언제부턴가 무엇이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느꼈었는데, 그때 대충 넘어가고 보니 이제 갈피를 못잡는 것이다.

 타인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라. 그게 내가 제정신일때 남긴 마지막 말인데, 왜 그런 얘기를 했을까. 힘들때 기억하자고 남긴 글인데 영 힘이 날만하지 않다. 내가 힘든데 남을 위하라니, 가식에도 정도가 있지. 뭘 어쩌라고. 사람 답답한 건 여전하다.

 그래도 어찌 곱씹어 보자면, 나름의 그럴싸한 이유는 생각난다. 사회적으로 가져버린 내 이미지가 말하길, 개인을 위한건 조금 추해보이니까, 그래서 멋드러진 인생처럼 타인을 위하다 보면 자연스레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얘기한 것 같다. 인생에는 미학이 필요하지. 그래서, 지금 할 일은 멋부리기가 되는건가.

 

최근에 올라온 글
최근에 달린 댓글
Total
Today
Yesterday
링크
TAG
more
«   2025/05   »
1 2 3
4 5 6 7 8 9 10
11 12 13 14 15 16 17
18 19 20 21 22 23 24
25 26 27 28 29 30 31
글 보관함